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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엄마가 아기 언어 발달에 도움 주려면…….
아기의 언어 발달에서 어휘 량은 환경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지만, 나머지 발달 과제는 대부분 태어날 때부터 프로그래밍 된 것이라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아기가 발달 과제를 습득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듯이 부모도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의 한 톤 높은 특유의 말투는 아기가 보다 쉽게 언어를 습득하게 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더해 따뜻한 격려와 애정, 아기의 신호에 대한 부모의 반응에 따라 후천적인 능력이 결정되는 것이므로 어떻게 하면 아기의 언어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말을 많이 해주어라.
아기가 어떤 단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수백 번, 수천 번을 들어야만 비로소 그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되도록 말을 많이 들려주는 것이 좋다. 모든 대화에서 약간 톤을 높여 과장되게 반응하면 아기가 좋아합니다. 옹알이를 하는 시기에도 “오, 그래?”, “옳지!”, “우리 아기, 예쁘기도 하지.” 등의 대답으로 아기의 옹알이에 적절한 반응을 보여 아기가 부모의 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둘째, 항상 반응해 주어라
아기가 입 밖에 내는 모든 소리에 반응을 해준다.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아기는 잘 알아듣기도 어려운 말로 끊임없이 무엇인가 물어본다. 이럴 때 흘려듣는다거나 잘 대답해 주지 않으면 아기는 의욕을 잃는다. 무슨 말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고 해도 아기와 눈을 마주치며 웃어주거나 “우리 아기, 말을 참 잘하는구나!” 라는 식으로 칭찬해 줍니다.
셋째,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아기에게 억지로 말하도록 강요하면 도움이 되기보다는 아기의 의욕만 떨어뜨린다. 정상적인 아기일지라도 아기의 발달 속도에 따라 말을 시작하는 연령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아기가 말소리를 잘 따라 하지 못하면 먼저 비언어적인 소리를 따라 하도록 가르칩니다. 예를 들어 비누거품이나 촛불, 또는 깃털을 불거나 뽀뽀하듯 쪽 소리내기, 동물 울음소리 흉내 내기 등을 따라 하도록 해봅니다.
넷째,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라
부모는 아기가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아기의 말을 가로채어 아기가 말하려는 것을 말해서는 안 된다. 아기가 무엇을 바라는지,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충분히 들어준다. 이를테면 아기가 밥을 먹을 때 미리 물을 주지 말고, 아기가 달라고 표현할 때까지 기다리는 식으로 아기가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 때는 요구를 들어주기 전에 정확한 발음으로 말해준 다음 따라 하도록 가르친다.
다섯째, 아기 말에 살을 붙여라
“물”을 “무”라고 하고, “안녕히 가세요.” 를 “아녀 가셔”라고 말하는 아기가 귀여워 그대로 흉내내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물을 줄까?” 하는 식으로 아기가 사용한 말에 살을 붙여서 똑똑한 발음으로 다시 말해주는 것이 좋다. 아기가 옹알이를 하더라도 아기의 소리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문장으로 완성해서 대답해 줍니다. 반대로 아기가 옳은 단어나 말을 구사하면 “그래 맞아!”라고 말하면서 칭찬하고 반복해서 말해줍니다.
여섯째, 혼잣말도 도움이 된다
부모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아기가 들을 수 있도록 소리 내어 말한다. “이게 뭐야? 아, 과자구나. 먹어볼까? 냠냠. 아이, 맛있겠다. 물은 어디 있지? 아, 저기 있구나. 꿀꺽꿀꺽 아, 시원하다.” 등 부모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로 해본다. 이처럼 아기가 듣는 데서 혼잣말을 하면 아기도 놀면서 소리를 내거나 간단한 말을 하게 됩니다.
일곱째, ‘부모의 언어’로 말해라
부모들은 얼굴을 아이에게 바짝 대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 말은 짧고 부드럽다. 또 아기에게 말할 때 평소와 다르게 독특한 억양이면서도 정확하고 속도가 느린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부모의 말소리를 들을 때 아기의 심장 박동 수는 빨라진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어투로 말하는 ‘부모의 언어’는 아기가 새로운 단어를 익히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일곱째, 울면 바로 안아주어라
엄마가 울고 있는 아기를 안아주면 적당한 신경반사를 통해서 자동적으로 아기의 호흡을 도와준다. 또한 울고 있는 아이의 호흡은 일시에 편해지면서 다량의 산소가 머리에 운반되어 아이의 두뇌 활동을 생기 있게 해준다. 그 결과 호흡기관이 활발하고 바르게 활동하게 되어 나중에는 어머니의 힘을 빌지 않아도 호흡의 전 과정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 이렇게 호흡이 완성될 때 아기는 처음으로 옹알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여덟째, 기는 과정을 생략하지 마라
신생아 때 기어 다니기를 충분히 하지 않고 성장한 아기는 말을 잘 하지 못하거나 문자를 기억하기 어렵다. 이는 기어 다니는 활동과 뇌의 발달이 서로 연관되어 있어서 기어 다니는 과정이 없으면 언어에 관계된 부분의 뇌 발달이 미숙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뇌 가운데 연수가 발달하는 단계, 즉 손발을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시기에는 아기가 가능한 배로 기어 다니게 해야 한다. 아기가 머리를 들어 올려서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는 것은 척추의 발달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시각 발달과도 관계가 있다. 근력의 발달은 소리를 내는 능력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시각 발달은 문자를 읽는 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하루에 30분 정도 엄마가 아기와 함께 기어 다니기 놀이를 하면 좋다.
아홉째, 씹는 연습을 시켜라
아기는 생후 8개월이 되면 이가 어느 정도 나기 시작해 여러 가지 종류의 발성을 하게 되고 목소리에도 힘이 생긴다. 이 시기에 착실하게 이유식을 해서 씹고 삼키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구강 기관을 움직이는 방법을 익히지 못하고, 더 이상의 구강 발달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당분이 많은 것이나 과자, 시판되고 있는 주스 등은 가능한 피하고, 9개월이 지나면 딱딱한 음식도 먹인다. 그러면 씹는 힘이 길러지고 말도 쉽게 나온다.
열째, 손 놀이를 해라
물건을 잡는 능력과 말을 하는 능력은 일치하는데, 대개 말을 못하는 장애아는 손으로 물건을 쥐는 능력이 늦게 발달한다. 특히 엄지, 집게손가락의 사용이 말의 시작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아기의 손에 물건을 놓아주어 물건을 두드리게 하고, 종이를 찢게 하고, 연필과, 가위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 아기의 언어 발달을 촉진시킨다. 또한 밀 점토로 찰흙놀이를 하고, 그림을 그리며, 종이 접기 놀이, 가위를 사용한 놀이, 풀로 붙이기 놀이도 좋다.
열한 번째, 책을 자주 읽어주어라
책 읽어주기를 통해 아기에게 말과 글을 가르치는 학습 효과뿐만 아니라 아기와의 정서적 유대관계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책을 읽어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가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이를 위해서는 되도록 리듬감을 많이 표현하며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그림책은 단순한 문장, 특히 운율 있는 문장이 반복되고 그림이 분명한 책을 고른다. 하루에 15∼3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세 권 정도를 읽어주며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을 때는 매번 똑같은 곡조로 읽어주는 것이 좋다.
< 본 정보는 아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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